본문으로 건너뛰기
존 로스 초상Wikimedia Commons

존 로스

John Ross · 1842–1915 · 영국(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성경 번역만주 (우장·심양)

만주에서 활동한 스코틀랜드 선교사. 한국인 청년들의 도움을 받아 성경을 한글로 옮겨 1887년 『예수셩교젼서』를 펴냈다. 선교사가 조선에 들어오기 전에 ‘말씀이 먼저’ 압록강을 건넜다.

이야기

존 로스는 스코틀랜드 시골의 신실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었다. 그는 중국 선교사로 부름받아 만주로 떠났다. 그의 사역지는 조선이 아니라 그 너머, 압록강 건너편의 만주였다.

만주에는 국경을 넘어와 장사를 하거나 일을 찾는 조선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로스는 그들을 만나면서, 닫혀 있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마음에 품게 되었다. 그는 직접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다른 길을 택했다. 말씀을 먼저 보내기로 한 것이다.

그는 조선 청년들에게서 조선말을 배우고, 그들의 도움을 받아 성경을 한글로 옮기기 시작했다. 선교사 한 사람의 솜씨가 아니라, 조선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댄 더딘 작업이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토론과 수정을 거쳐 자리를 잡았다.

1882년에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이 한글로 나왔고, 1887년에 신약 전체가 『예수셩교젼서』로 완성되었다.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기도 전에, 한글로 된 복음서가 먼저 압록강을 건너 흘러 들어갔다.

그가 치른 값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만주의 추위와 고됨 속에서 익숙지 않은 언어를 붙들고 보낸 긴 세월, 그리고 자신은 끝내 들어가 보지 못한 나라를 위해 쏟은 정성이었다.

그가 옮긴 말씀은 그보다 먼저 조선에 들어가, 사람들의 손에서 읽혔다. 정작 그 자신은 그 땅에 거의 닿지 못했다. 씨를 뿌린 자와 거두는 자가 다를 수 있음을, 그의 삶이 보여 준다.

걸어온 사역
  • 1872년부터 만주(영구·심양)에서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선교사로 활동
  • 이응찬·서상륜·백홍준 등 한국인 청년들과 함께 성경을 한글로 번역
  • 1882년 누가·요한복음, 1887년 신약 전체 『예수셩교젼서』를 출간
  • 번역 성경을 권서인(매서인)을 통해 국내에 보급
남긴 열매

번역에 참여한 서상륜·백홍준은 국내 최초의 한국인 전도자가 되었고, ‘성경이 먼저 들어오고 토착 교회가 자생한’ 한국 선교의 독특한 출발을 만들었다. 언더우드·게일의 번역 사업도 그 위에서 이어졌다.

활동
만주 우장·심양
소속
연합장로회
사역
성경 번역
대표 업적
예수셩교젼서 (1887)

연표

  1. 1872

    만주 선교 시작

  2. 1882

    누가복음·요한복음 한글 번역 출간

  3. 1887

    신약 전체 『예수셩교젼서』 완성

관계

관련 영상

존 로스 (1) — 스코틀랜드에서 온 선교사 (1907 믿음의 사람들) · CGNTV

참고 출처

  • 한국 기독교의 역사 I
    한국기독교역사학회
  • 처음읽는 이야기 한국 교회사
    이종훈

외부 링크

사진 출처: Wikimedia Commons (CC/PD)

이 페이지 인용하기

Missionaries from Aunae (Dreamy School). 「존 로스 (John Ross, 1842–1915)」. https://missionaries-khaki.vercel.app/people/ross (열람: 2026. 7. 4.)

잠시, 묻는 자리

존 로스의 삶에서,
당신은 무엇이 아름답다고 느꼈나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이 질문을 가지고 가세요 —
나라면 무엇에 내 삶의 값을 치르고 싶은가.
복음이라는 바통은, 이제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